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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강제적인 야간 자율학습 전면금지

<앵커>

내년부터 서울의 모든 학교에서 강제 자율학습이나 0교시 수업이 금지됩니다. 학생들이 알아서 공부하게 만들어주자는건데 학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밤 10시까지 교실에 남아 공부하는 야간 자율학습.

명칭과 달리 대부분 학교에서 참여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서울지역 모든 학교에서 강제적인 자율학습이 전면 금지됩니다.

방과후학교 강좌를 선행학습으로 구성하거나 참여를 강제할 수 없고 정규 수업시간 이전인 0교시에 진도를 나가는 경우도 단속 대상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2월부터 이를 위반하는 학교는 3단계에 걸쳐 제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단계로 현장지도를 나가고, 그래도 고쳐지지 않으면 학교운영 전반에 걸쳐 종합감사를 실시합니다.

마지막으로 시범학교 공모에서 제외하고 예산 지원에도 불이익을 준다는 방침입니다.

시교육청은 학생의 학습참여 선택권을 보장하고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교총은 학교 구성원이 결정할 사항인데도 교육청이 개입하는건 상명하달식 관치 교육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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