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무엇보다 우려했던 게 북한의 추가 도발이었습니다만, 북한은 군사행동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보도 형식을 통해서 이례적으로 빠른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우리 군의 훈련을 유치한 불장난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도, 추가 도발의 위협을 멈추지는 않았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이 해상사격 훈련을 예고한 오늘(20일) 오전.
북한군의 움직임은 지난달 23일 도발 상황과 비슷했습니다.
남측을 향해 해안포 포문을 열었고, 방사포도 전진 배치했습니다.
특히 우리군의 대응타격 목표를 교란하기 위한 가짜 방사포까지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추가 도발은 없었습니다.
우리 군이 육·해·공 전력을 대폭 증강해 만반의 태세를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대신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오늘 훈련이 종료된 뒤 '유치한 불장난'이라고 비하하면서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북한군 최고사령부 보도 (오늘) : 앞에서 얻어맞고 뒤에서 분풀이 하는 식의 비열한 군사적 도발에 일일이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않았다.]
미국과 남측 본거지를 청산하는 강력한 대응타격이 이어질 것이라는 위협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북한 TV는 김정일 위원장이 군사 훈련을 참관하는 영상을 계속 내보내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응 타격을 공언한 이상 어떤 방식으로든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우리 정찰기를 격추시킨다든지 아니면 동해 쪽에 잠수함을 통해서 우리 해군1함대의 군함을 공격한다든지…]
특히 내일 성탄 트리 점등식이 있는 서부 전선 애기봉이 타격 목표가 될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어서 긴장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