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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잦은 '삼겹살에 소주' 회식, 눈 건강 위협

연말이 되면 그간 못 만났던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는 일이 잦아집니다.

이런 술자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기름진 안주인데요.

이런 기름진 음식이 눈 건강에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연말이 되면서 술자리가 잦아지는 요즘.

술과 함께 먹는 맛있는 안주는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입니다.

[이성완(29세) : 술이랑 아무래도 기름진 고기랑 그다음에 뭐 치킨이랑 이런거 아무래도 많이 먹게 되죠.]

하지만 이런 기름진 음식이 눈 건강에 해가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정겨운(33) : 기름진 음식하면 비만이나 심혈관질환쪽으로 안 좋다는 말 많이 들어봤는데요. 눈에 안 좋다는건 처음 듣네요.]

[설윤희(28) : 연말이라 회식해서 기름진거 많이 먹게 되는데, 눈에 안 좋단 얘긴 처음 들어봤는데요.]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 같은 혈중 지질 농도가 높아지는데요.

이 상태의 혈액이 몸을 순환하면 눈에서 필름의 중심부 역할을 하는 황반에 치명적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조영준/충남의대 충남대병원 안과 교수 : 혈중 지질농도가 높아짐으로 인해서 황반변성에서 발생하는 신생혈관에서 지단백 누출이 증가함으로써 결국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올해 초 갑자기 눈앞이 뿌옇게 가려져 병원을 찾은 70대 남성입니다.

6.25 당시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터라 근심이 더 컸습니다.

[강평중(76세)/황반변성 환자 : 참 한심하지, 자신이 진짜 한심 한 거예요. 이런 걸 안 겪어 본 사람은 아마 모를 거예요. 아들이 손잡고, 갑자기 봉사가 돼서 가는 그 심경 어떻겠
어요.]

강씨의 망막 사진입니다.

황반 부위가 뿌옇게 변했고 혈관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황반변성 환자입니다.

그런데 강씨 역시 젊은 시절부터 고기를 즐겨먹었습니다.

[강평중(76세)/황반변성 환자 : 젊어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안 먹으면 병이 나서 밥을 못 먹었어요. 그 정도로 육식을 좋아했어요.]

고지방식은 혈중 지질 농도뿐만 아니라 황반변성의 주요 원인인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수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조영준/충남의대 충남대병원 안과 교수 : 눈 안에 망막이라는 외에 맥락막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런 맥락막 순환에 장애를 미칠 수가 있게 돼있습니다. 그로인해서 맥락막 순환을 통해 영양공급을 받는 망막쪽에 이상이 생기고 그로인하여 황반변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은 한번 걸리면 원상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망막에 생긴 신생혈관을 없애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조영준/충남의대 충남대병원 안과 교수 : 병이 생기기 전으로 돌릴 순 없는 것처럼 그 병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진행을 어느 정도 막아주고, 진행 속도를 늦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황반변성은 노화나 고지방식, 고지혈증, 특히 흡연이 가장 큰 원인으로 방치하면 실명에 이르는 무서운 병입니다.

만약 눈앞에 큰 점이 보이거나 물체가 휘어져 보인다면 황반변성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특히 담배는 절대 피우지 말아야 하고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에는 삼겹살이나 치킨 같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 의사들이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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