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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차 만별' 치킨 값…한 마리 적정 가격은 얼마?

<8뉴스>

<앵커>

롯데마트가 치킨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지만, 치킨에 대한 논쟁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한 마리 값이 얼마나 돼야 적정한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롯데마트의 치킨 판매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해서 잘한 결정이라는 반응에서부터 소비자 선택권을 빼앗겼다는 주장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치킨 가격의 거품 논란이 계속되는 만큼 실상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서 판매되는 치킨의 원가 구조를 들여다봤습니다.

프랜차이즈 업체의 프라이드 치킨 가격은 한 마리에 1만 6천 원.

생닭 4,300원에, 기름과 파우더 등이 1,800원, 여기에다 무와 소스 또 콜라 1,500원에, 인건비와 배달비가 6,000원입니다.

결국, 원가 13,600원에 순이익은 2,400원이라는 설명입니다.

[조대성/프랜차이즈 치킨가맹점 사장 : 인건비라든가 이제 저희 제세공과금 그런 것들이 누락이 되있기 때문에 원가부담이 더 있죠.]

시장에서 생닭을 사서 직접 튀킬 경우에는, 닭 값 5,000에 밀가루와 기름 등 재료비 3,000원을 더해서 모두 8,000원이 듭니다.

[이영희/서울 남부시장 상인 : 튀기는 값만 받고 튀겨드리는 거라 이제 아시는 분들은 직접 사러 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배달이 안 되는걸 알기 때문에.]

전국의 치킨점은 모두 5만 개가 넘습니다.

맛과 서비스도 제각각인 만큼 적정 가격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존 시세의 3분의 1에 선보인 롯데마트의 통큰치킨 판매를 계기로, 치킨 가격을 내릴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는 게 소비자들의 의견입니다.

이런 가운데, 공정위가 지난 10월부터 서민 물가 안정 차원에서 치킨 가격 담합 조사를 벌이고 있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공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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