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온 엄청난 통증에 그 자리에서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 온 40대 남성입니다.
[김훈영/48세, 담석증 수술 환자 : 심장이 멈추는 것 같이 아파서 심근경색인 줄 알고 병원에서 심장 혈관 조영술을 받았는데 아니라서 집으로 왔는데, 또 통증이 와 응급실로 실려 온 거예요.]
초음파 검사 결과, 담석증 환자였습니다.
내시경으로 담도를 막았던 담석을 제거했습니다.
[김훈영/48세, 담석증 수술 환자 : 수술하고 나서 일단은 편해요. 일단 (몸에) 있는 돌을 빼냈으니까요.]
담석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소화 효소인 담즙의 찌꺼기로 쓸개에 쌓이게 됩니다.
그런데 담즙이 분비될 때 쓸개에 있던 담석이 같이 나오면서 담도를 막게 되면 엄청난 통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담석증 환자는 2006년 3만 1천여 명에서 2008년에는 3만 5천여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박훤겸/한양대 구리병원 외과 교수 : 식사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고콜레스테롤 음식들을 섭취하는 인구가 젊을 때 부터 많아져서 10, 20, 30대 젊은 층에서도 담석 환자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10~80대까지 전인구에 걸쳐서 담석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름 전부터 옆구리가 심하게 당겨 초음파 검사를 받은 결과 쓸개에서 담석이 발견된 60대 여성입니다.
[한선란/64세, 담석증 수술 환자 : 제가 술·담배를 하는 것도 아니고 수술을 많이 해서 먹는 걸 항상 조심해서 조금씩 자주 먹는데 그런 게 생기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죠. 담석이라고 하니까 처음에 놀랐죠.]
복강경 수술로 쓸개를 떼어냈습니다.
이 수술은 상처 부위가 작고 통증이 크지 않을 뿐 아니라 회복도 빠릅니다.
[한선란/64세, 담석증 수술 환자 : 이 담석은 그냥 떼어 내는 게 아니고 수술을 해야 되나 봐요. 이번에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돼서 퇴원하고 이렇게 건강하게 됐어요.]
이 여성의 쓸개에서 직경 1cm 크기의 담석이 무려 8개나 나왔습니다.
[박훤겸/한양대 구리병원 외과 교수 : 과식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콜레스테롤이 낮은 음식들을, 식단을 유지하는 게 좋겠고 그 식단을 유지하면서 적당한 운동으로 체중 조절을 잘하시는 것이 제일 중요한 예방법이기는 합니다.]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채소 위주의 건강 식단을 즐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일주일에 서 너번, 한번에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