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경찰서는 23일 산부인과 여직원 숙소에 침입해 강도짓에 실패하자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특수강도강간 등)로 황모(38)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이날 새벽 2시께 인천시 계양구의 한 산부인과 겸 산후조리원 여직원 숙소에서 김모(23.여)씨가 자는 방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강도짓을 하려다 돈이 없자 김씨를 여러 차례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지난 15일 부인이 이 병원에서 출산 후 산후조리를 하고 있어 옆에서 간호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병원을 찾아가 부인 곁에서 태연하게 자는 척 하는 황씨를 조용히 불러 내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황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인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