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행정부가 오는 10일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방문 이전에 한미 FTA 후속협상을 타결짓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자동차와 쇠고기가 쟁점입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이클 프로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제경제담당 부보좌관은 오늘(2일) 한미 FTA와 관련해 두 나라가 모두 만족하면서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타결 시기에 대해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쥐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을 방문하는 오는 10일 이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타결 쟁점은 자동차와 쇠고기 부문에 집중돼 있다면서, 현재 밀고 당기는 협의가 진행중인 만큼 구체적으로 협의가 어떻게 마무리될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자동차 수출을 늘리기 위해 한국의 자동차 안전기준과 배출가스 기준을 미국 규정에 맞게 바꿀 것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방문까지 남은 기간에도 토론은 계속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오늘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를 통해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처리해야 할 미 의회의 의석 분포가 바뀔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미 FTA를 타결짓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 다음날인 오는 11일 용산 미군기지를 찾아 한국전쟁이후 지난 60년동안 눈부신 성장을 이룩한 한국의 사례야말로 자유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힘을 북한과 전 세계에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라는 내용의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