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농부들도 풀이 좋은 줄 안다. 단양에서 닭을 키우는 김철호씨는 계사 앞의 야산에 닭을 방목한다.
하지만 닭들이 먹는 풀의 양을 당해낼 도리가 없어서 늘 안타깝다. 많은 한우 농가들이 짚과 건초 같은 조사료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돼지나 소를 키우는 축산 농가에서도 비용도 노력도 많이 들지만, 옥수수 사료보다는 건초나 풀 사료를 주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농장 주인은 "수고스럽지만 그 값을 한다"고 말했다.
유럽이나 미국처럼 초지가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가축들에게 부족한 오메가-3 지방산을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는 큰 고민거리다.
(SBS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