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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먹을 수록 건강한 단맛의 재발견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아파트! 주부 기연 씨는 매일같이 아이와 밥 먹기 전쟁을 치릅니다.

[먹어봐! (안 먹어!) 한 숟가락만 먹자. (먹기 싫어.)]

밥보다 빵과 과자를 좋아하는 민석이는 단맛 매니아인데요.

[주기연/주부 : 영양을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데, 단맛만 계속 찾으니까. 성장에 방해가 될까봐 걱정이 많이 돼요.]

고민 끝에 얼마 전부터 엿기름과 물, 밥의 전분기로만 만드는 "조청"을 직접 만들어 설탕 대신 사용한다는 기연 씨.

나무젓가락에 조청을 묻혀 얼린 사탕은 아이들 건강 간식입니다.

이렇게 집에서 설탕을 대신할 수 있는 것으로 매실 등에 함유된 천연과당 그리고, 설탕과 같은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설탕의 60% 라는 올리고당이 있는데요.

모두 음식에 들어가는 각종 양념장이나 소스에 넣으면 집에서도 충분히 건강한 단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에 자리한 한정식 식당~! 이곳은 조미료나 첨가물을 최대한 쓰지 않고 담백하고 건강한 맛을 내는 곳으로 손님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데요.

이곳은 설탕 대신, 천연의 과일 즙을 넣어 단맛을 내고 있습니다.

[신민철/한정식집 사장 : 맛도 지키고, 손님들의 건강까지 지켜드리기 위해 조미료 대신 천연 과일과 올리고당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설탕 대신 천연의 과일즙을 사용한 요리는 그 맛에서도 손님들의 인정을 받고 있는데요.

[강미숙/경기도 성남 : 외식할 때 어떤 조미료가 들어가는지, 얼마나 들어가는지 알 수 없어서 늘 불안한데 여기선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요.

[최의주/경기도 성남 : 설탕대신 과즙으로 단맛을 냈다고 하니까 좀 더 건강한 음식을 즐기는 기분이에요.]

서울 명동에 자리한 한 빵집! 이 곳에서도 요즘,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건강빵이 인기인데요.

[김미송/회사원 : 빵을 너무 좋아하는데 살찔 까봐 통 못먹었어요. 그런데 여기는 설탕이 안 들어가 있다고 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건강빵의 성분 표를 보면, 설탕 대신, '프락토 올리고당'이 함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영진/제과점 점원 : 프락토 올리고당은 설탕보다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한데도 충분히 단맛을 낼 수 있어, 선호하고 있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슘 흡수를 돕는다는 프락토 올리고당.

최근, 한 실험을 통해 체지방 감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이 알려져 설탕 대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복희/중앙대 식품 영양학과 교수 : 프락토 올리고당은 천연 식품인 토마토나 바나나, 치커리 등에 함유되어 있는 물질로서 설탕과 그 구조가 유사하지만, 체내에서는 소화흡수가 적게 일어나서 열량이 작은 식품입니다.]

실제로 한 임상실험을 통해 20대 남녀가, 꾸준히 프락토 올리고당을 먹은 결과 체중과 체지방이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이복희/중앙대 식품 영양학과 교수 : 앞으로 웰빙 트렌드에 맞춰 열량과 당류 함량을 낮출 수 있는 올리고당이나 천연감미료 등 건강한 단맛에 대한 업계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부쩍 식욕이 당기는 가을.

입엔 달지만, 몸에는 쓴 단맛 대신! 맛과 건강, 그리고 몸매까지 챙길 수 있는 단맛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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