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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허리디스크 재발, '수영·빨리 걷기' 효과적

수술을 받아도 재발하기 쉬운 질병 중에 하나가 바로 허리디스크입니다.

그런데 허리디스크 재발 환자를 위해 개발된 간편한 치료법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10년 전 교통사고로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60대의 환자입니다.

그런데 5년 전부터 완치된 줄 알았던 허리가 다시 아프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증상이 매우 심해졌습니다.

[안호순 (69세)/서울 창3동 : 허리서부터 다리·무릎까지 땅겨서 도저히 일어서지를 못하는 거예요. 그런데 드러누웠다 일어나면 더 아파요.]

MRI 검사결과 허리디스크가 재발했습니다.

한 척추전문병원이 최근 허리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400명을 조사한 결과 13%인 52명이 수술 후 재발한 환자였습니다.

[고도일/신경외과 전문의 : 허리 디스크가 노화와 퇴행에 의해서 그 부위가 재발이 되는 경우가 있고, 그리고 디스크를 인공디스크나 나사못에 고정한 경우에는 수술한 그 위아래로 또 생겨서 재발할 수 있습니다.]

수술 부위가 재발하면 절개를 통한 재수술을 했는데요.

성공할 확률이 낮을 뿐만 아니라 수술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꼬리뼈 쪽으로 특수 내시경을 넣어 화면을 보면서 통증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신경성형술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 척추전문병원이 올해 허리디스크 재발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신경성형술을 시행한 결과 305명인 61%의 환자가 아주 좋아졌다고 답했습니다.

[고도일/신경외과 전문의 : 나이와 관계없이 고령에서도 할 수 있고, 당뇨 고혈압일때나 심장 문제가 있는 사람도 할 수 있습니다. 전신마취가 필요 없기 때문에 칼자국도 없이 부담 없이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이 70대 할머니도 1년 전 허리디스크가 재발했는데요.

밤잠을 설칠 정도로 고통이 심해지자 4개월 전 신경성형술을 받았습니다.

[김영순 (78세)/충남 천안시 : 허리서부터 발뒤꿈치까지 땅겨서 허리를 펴지 못하고 엎드려 다녔어요. 지금은 허리 펴고 다닙니다.]

허리디스크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허리근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영이나 빨리 걷기 같은 운동을 한번에 30분 이상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은 해야 하고요.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자세는 피하고, 자리에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세워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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