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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국민 훈장 추서…대전 현충원 안장될듯

<8뉴스>

<앵커>

고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됐습니다. 이로써 장지는
국립 대전 현충원으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12일) 고인에게 1등급 훈장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습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빈소를 찾아 영정 앞에 훈장을 올렸습니다.

[맹형규/행정안전부 장관 : 북한의 민주화와 북한의 발전 개혁 개방 이런데에 헌신하셨던 점이 고려돼 훈장을 수여하게 되었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훈장이 수여돼 현충원 안장 조건이 갖춰진 만큼 고인은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빈소엔 사흘째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장례위원회 명예위원장인 김영삼 전 대통령이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김영삼/전 대통령 : 황 선생이 '내가 (미국으로) 망명을 할 바에는 한국으로 왜 탈북을 해서 왔겠냐고 (말하더라).]

제까지 조문 일정을 잡지 않았던 민주당 당직자들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고,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임태희/대통령 실장 : 대통령께서 오늘 황장엽 선생은 우리 역사의 아픔이다. 안전하게 영면하실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말씀하셨습니다.]

앞서 오전엔 고인의 입관식이 수양딸 김숙향 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한편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공동위원장직을 고사함에 따라 공동 장례위원장은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3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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