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몽골의 유목민들이다. 이들은 고기와 유제품을 주식으로 살고 있지만, 가축의 지방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겨먹는다.
가축이 먹을 목초는 많은데, 사람이 먹을 야채나 채소는 부족하다. 게다가 바다가 없어 생선을 먹을 환경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몽골 사람들의 건강 상태를 알아본 결과 고지혈증, 당뇨, 콜레스테롤 등 모든 수치가 정상으로 나왔다.
몽골 센두나리 병원의 의사 에르데네추아 요 씨는 "몽골의 고기는 서양 사람들의 고기와는 달리 비만을 유발하지 않는다."며 그 이유에 대해 "가축들이 풀을 먹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옥수수로 대표되는 곡물사료를 사용하면서 어느덧 풀은 잊혀졌다.
동물이 풀을 먹고 그 동물을 사람이 먹으면 자연스럽게 먹이사슬을 통해 사람들은 풀의 이점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육류의 재발견이자 동물성 지방의 재발견이다.
(SBS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