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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힌 줄 알았던 불길 또 치솟아…불길 잡기 총력

<앵커>

그럼 여기서 부산 해운대 화재현장을 연결해 자세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KNN 박성훈 기자! (네, 화재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불은 완전히 진압됐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잡힌 줄 알았던 불길이 또 다시 치솟고 있습니다.

바람까지 강해 불길이 건물 뒷편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헬기까지 동원해 물을 뿌려 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불이 처음 난 것은 오늘(1일) 오전 11시 34분입니다.

부산  해운대 마린씨티에 있는 우신 골든스위트 아파트 4층 쓰레기 집하장에서 처음 불이 났습니다.

불은 쌍둥이 건물 사이의 빈공간을 타고 1시간도 안 돼 37층까지 번졌습니다.

불길이 타고 올라가면서 유리창이 깨지고 건물 외장재가 떨어져 지상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건물외벽도 상당부분 시커멓게 타버린 상태입니다.

소방차 60대, 헬기 2대가 동원됐지만 5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없으며, 구조자는 총 38명으로 늘었습니다.

옥상에서 헬기로 9명이 구조됐고, 10여 명은 건물 내에서 구조돼 이중 5명이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소방구조단 특수팀장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시민들은 최초 4층에서 불이 났을 때 소방당국이 빨리 진압했으면 불이 번지지 않았을 거라고 항의하고 있는데요.

이에대해 소방당국은 인명구조를 우선하다보니 진압이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건물 외벽에 강화유리 안에 단열재가 있어 불이 순식간에 위로 번졌고, 건물 사이로 해풍이 강하게 불어 진압이 힘들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는 2개동 37층 규모로 총 202세대, 212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잔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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