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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맑아지니, 도망갔던 '민물 참게' 돌아왔네

<8뉴스>

<앵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민물 참게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수질이 많이 깨끗해진데다가 그동안 방류사업에 애쓴 덕분인데요.

가을 참게잡이 풍경을 이용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참게 잡이가 한창인 충남 대천 해수욕장 근처 하천입니다.

낚시를 던지자 마자 참게들이 줄줄이 달려나옵니다.

특수 제작된 낚시도구에 비릿한 생선머리를 미끼로 씁니다.

참게는 야행성이어서 날이 저물무렵부터 활동하기 때문에 어두운 밤에 주로 많이 잡힙니다.

몸통크기도 6~7cm나 돼 다 자란 것들로, 산란철을 맞아 알을 낳기 위해 해안으로 가다가 잡히는 것입니다.

[신재현/주민 : 약 한 6cm면 3년 정도 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참게잡이 재미에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릅니다.

[유명노/주민 : 우선 낚는 재미도 있고, 또 이게 귀하다 보니까 잡다가 먹는 재미도 있지만은 우선 즐길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좋은 거죠.]

하천이 오염돼 자취를 감췄던 민물참게는 보령시에서 수질개선사업을 하고 3년 전부터 매년 10만 마리의 새끼 참게를 방류하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고중길/보령시 수산자원계장 : 사라져가는 토종어류의 복원을 위해서 계속적으로 참게방류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자치단체는 모처럼 돌아온 참게 개체수를 보호하기 위해 통발이나 투망을 이용한 무분별한 참게잡이는 적극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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