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코엑스 한복판에서 뮤지컬 제작사 간부가 배우를 망치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폭행사건은 지난달 22일 오후 모 뮤지컬 제작사의 재무이사 김모 씨가 밀린 뮤지컬 공연비를 주겠다며 배우 A 씨(36)를 서울 코엑스 아티움 5층 로비로 불러 낸 자리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CCTV에 녹화된 화면에는 두 사람이 로비 창가에 앉아 조용히 이야기 하는 듯했지만 김 씨가 별안간 망치를 꺼내 A씨의 목과 어깨를 두들겨 패는 장면과 행인이 말리는 장면 등이 담겨 있습니다.
A 씨는 극장 측을 통해 이 CCTV를 확보해 김씨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김씨 또한 몸싸움을 벌이다 맞았다며 맞고소했습니다.
배우 A씨는 이 건물 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공연에 주연급으로 출연했다가 출연료 225만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제작사측이 배우와 스텝 1백여명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자신이 임 대표에게 입금 지급을 독촉해 왔는데 지난 22일 돈을 주겠다고 해서 약속장소로 나갔다 느닷없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