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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15분 쓰고 60만원, 아차하면 '요금폭탄'

스마트폰 열풍에 데이터로밍 이용 폭발적으로 늘어

<8뉴스>

<앵커>

스마트폰 사용이 확산되면서, 해외에서도 인터넷을 검색하고 자료를 주고 받는 '데이터 로밍'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있습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다간 '요금 폭탄'을 맞을수도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남순정 씨는 최근 고등학생 아들의 휴대전화 요금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들이 닷새 동안 호주에서 사용한, 데이터 로밍 요금이 150만 원 넘게 나온 겁니다.

[남순정/데이터로밍 이용자 어머니 : 이메일을 보내려고 시도를 했대요. 시도를 했는데 안 되가지고….]

통신사 측은 데이터 로밍을 계속 켜둔 상태에서 대용량의 파일을 이메일로 보내려고 시도만 해도 요금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최종복/SK텔레콤 홍보팀 : 요금이 어느 정도 발생을 하고 있는지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사용한 것으로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석 달 전, 김 모씨는 괌 여행 때 스마트폰으로 메일의 첨부파일을 열어봤다가 낭패를 당했습니다.

[김 모씨/데이터로밍 이용자 : 세 통 정도를 확인했어요.시간은 대략 15분 정도? 근데 다음날 일어나 보니까 문자가 왔는데 로밍 요금이 60만원을 초과했습니다.]

해외에서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와는 달리 데이터 로밍은 고가입니다.

웬만한 지도 한 페이지를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도 7천 원 정도 요금이 나옵니다.

음성 로밍과는 달리 데이터 로밍은 자신의 사용량을 확인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주홍/녹색소비자연대 사무국장 : 데이터 통화 같은 경우에는 그런 돈을 미리 예측을 해서 알려준다면 소비자들이 조금 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주의 하 실수 있는 그런 체계가 마련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스마트폰이 열풍이 불면서, 데이터 로밍 이용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요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서는 사용액을 사전에 설정하거나, 필요한 경우에만 데이터 로밍을 켜서 사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김세경,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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