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서 코치와 결별 파동을 겪었던 김연아 선수가 로스앤젤레스로 훈련장을 옮겼습니다.다음달 아이스 쇼를 앞두고 훈련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달 2일 열리는 LA 아이스 쇼 홍보를 위해 김연아 선수가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결별 이유를 놓고 다툰 이후 처음입니다.
타이스의 명상곡을 배경음악으로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세계 최강의 솜씨가 녹슬지 않았음을 과시했습니다.
어릴 적 자신의 우상이자 아이스 쇼 파트너인 미국의 미셸 콴과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유창한 영어로 인사를 했습니다.
[김연아 :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도 해서 로스앤젤레스는 제게 아주 특별한 도시입니다. ]
김연아는 새 코치를 찾을 때까지 당분간 미셸 콴의 개인 아이스 링크에서 훈련을 하게 됩니다.
LA에는 동포들이 많아 지내기 편할 것 같다는 소감도 밝혔습니다.
[김연아 : 아직 결정은 안 났지만 이 곳에서 훈련을 한다면 동포들의 도움도 많이 받을 것 같고요.]
하지만 오서 코치와 앙금이 채 풀리지 않은 듯 관련 질문은 받지 않았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다음달 아이스 쇼를 마친 뒤 6개월 동안 내년 3월에 열리는 세계 선수권 대회 준비에 전념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