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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세가 ↑…"사려면 올해, 팔려면 내년"

<8뉴스>

<앵커>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가 4주째 상승하면서 매매가와의 차이를 좁히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차라리 집을 사겠다는 실수요가 살아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이촌동 아파트촌.

전용면적 60제곱미터형 전세 값이 지난 달 중순 2억 5천만 원에서 이달 초 2억 7천만 원까지 오르며 매매가의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권태순/공인중개사: 25평부터 40~50평 이하까지는 물량이 계속 부족하고, 나오는 족족 거래가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용산구 0.4%, 강남구와 노원구 등이 0.1% 넘게 오르는 등 서울 전세가는 4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DTI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에도 집 값 하락세는 지속돼 수도권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40%를 넘어서며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셋 값이 매매가에 바짝 다가서면서, 전세 대신 차라리 집을 사려는 수요가 살아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집을 구입하려면 가급적 올해 안에 사는 게 유리할 것이란 입장입니다.

[이영진/부동산정보업체 리서치연구소장 : 내년 3월 말까지 주택기금 지원이 이뤄지고 있고, DTI 규제도 일정부분 폐지되기 때문에 급매물 위주로 선별적인 매수세에 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반면 집을 팔려면 아파트 신규 공급 물량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내년에 내놓는 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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