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은 세계적으로 여성 사망률 2위에 해당할만큼 위험한 질병인데요.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자궁경부암 환자의 완치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지난 달 종합검진을 받던 중 자궁경부암 1기 진단을 받은 40대 여성입니다.
[황모 씨 (49세) : 가슴이 덜컹했죠. 설마 암이라는 게 저한테 올 거라고 생각도 못했고 너무 눈물이 많이 났어요.]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지만 안심할 순 없었습니다.
재발 확률이 15%나 되는 자궁경부암 중등도 위험군 환자이기 때문입니다.
[유상영/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산부인과 과장 : 자궁경부암 중등도 위험군들은 수술하고 나서 종양의 크기가 2cm이상인 경우 그 다음에 종양이 림프관이라고 하는 구조가 있는데 거기에 침범된 경우, 그 다음에 자궁벽에 반절 이상 (암이) 침범한 경우를 말합니다.]
재발 확률이 30%나 되는 자궁경부암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수술 후 방사선과 항암치료를 함께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고위험군 환자에 비해 재발률이 절반 정도인 중등도 위험군 환자는 수술 후 방사선 치료만 하고 있습니다.
원자력병원 유상영 박사팀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 동안 자궁경부암 수술을 받은 중등도위험군환자 17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자궁경부암 중등도 위험군 환자도 수술 후 방사선과 항암치료를 함께 받는 것이 완치율을 훨씬 높일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유상영/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산부인과 과장 : 방사선과 항암을 같이 치료함으로 해서 기존의 약 15% 재발률을 거의 5% 미만으로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비록 조금은 힘들다 하더라도 방사선과 항암제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치료가 굉장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자력 병원은 새로운 자궁경부암 치료 기준에 대한 국제적인 임상연구를 제안했고 미국의 부인종양연구회에서 승인을 받았습니다.
특히 미국 암 연구소에서 20억 원을 지원받아 올해 4월부터 임상연구에 들어갔는데요.
이번 연구는 자궁경부암 중등도 위험환자 4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으로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 5개국에서 함께 진행됩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성공하면 자궁경부암 중등도 위험군 환자들의 완치율이 85%에서 95%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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