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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파스' 작지만 위력은 강해…강한 비바람 동반

<앵커>

곤파스는 크기는 작지만 위력은 매우 강합니다. 어제(1일) 예보로 오늘 정오쯤 상륙한다고 했는데 이게 점점 빨라지더니 결국 아침 6시 반쯤에 도착했습니다. 빠르기 때문에 세력이 약화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제7호 태풍 곤파스는 올 들어 발생한 8개의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태풍입니다.

한때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43m까지 올라갔고, 서해중부해상을 지나고 있는 지금도 강한 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진기범/예보국장  : 이번 태풍은 진행방향의 해수면 온도가 28~29도로 고수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발달한 채로 고위도 지방까지 북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태풍이 통과 중인 서해상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최고 3도 가량 높아 태풍에 많은 에너지를 공급해주고 있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에서 불어나온 바람도 태풍의 회전력을 더욱 강화시켜 강한 태풍으로 만드는데 일조했습니다.

이동 속도가 매우 빠른 것도 특징입니다.

태풍의 이동속도는 보통 시속 20km 안팎인데, 곤파스는 그 두 배 정도인 시속 40km에 가깝게 북상해 세력이 크게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단 상륙하면 빠른 속도로 한반도를 통과해 강수량이 예상보다 적을 수도 있습니다.

태풍 곤파스의 진로와 강도는 지난 2000년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프라피룬과 비슷합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바람 피해가 컸던 프라피룬과 달리 곤파스는 강한 비바람을 모두 동반하고 있다면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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