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역사적 갈등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SBS와 경제인문사회 연구회가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은 경술국치 원인으로 당시 조선의 국력부족, 일본제국주의 침략, 국제정세에 대한 무지, 국내 친일파 순으로 꼽았습니다.
100년이 지난 지금, 한일간의 역사적 갈등이 해소됐냐는 질문에는 78.5%가 갈등관계에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가운데 10.2%는 갈등관계가 매우 심하다고 응답했습니다.
과거사 문제 해결의 선결 과제로는 40.1%가 독도와 교과서 왜곡 중단을 꼽았고 한일병합 원천무효 인정과, 일왕의 공식사과, 식민지 침탈 배상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찬희/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 독도와 교과서가 가장 현실적으로 많이 거론되는 문제기 때문에 많이 택한 것 같다.]
간 일본총리의 지난 10일 담화에 대해서는 무성의했다가 48.1%로 성의를 보였다 30.4%보다 많았습니다.
역사교육을 통해 경술국치를 어느정도 아느냐는 질문에는 배웠는데 기억이 안난다가 45.8%로 가장 많았고, 대체로 또는 잘 알고있다가 합쳐서 29.7%, 전혀 배우지 않았다는 응답도 15.9%나 됐습니다.
내년부터 고교 교육에서 국사를 필수가 아닌 선택과목으로 바꾸는데 대해서는 73.4%가 반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통일연구원이 공동으로 GRI코리아에 의뢰해 수도권 19세 이상 성인 남녀 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했고 95% 신뢰수준에 오차한계는 플러스, 마이너스 3.1% 포인트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