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시작된다는 절기, 처서가 불과 사흘 뒤인데, 오늘(20일)도 찜통더위로 전국이 달아 올랐습니다. 올 들어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전력 수요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앉아있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무더운 하루였습니다.
8월이 하순으로 접어들었지만 불볕더위 때문에 한강 야외 수영장의 인기는 여전했습니다.
다음주 개학을 앞둔 초등학생들은 끝나가는 방학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려는듯 신나게 물놀이를 즐깁니다.
[윤병하/서울 잠원동 : 다음주에 개학인데 친구랑 수영장 놀러와서 너무 재미있고 시원해요.]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도심 속에 이만한 피서지가 없습니다.
점심식사를 하러 나온 직장인들도 물가에서 더위를 피했습니다.
[배영신/경기도 의정부시 : 날씨도 덥고 한데 사무실도 좀 갑갑하고 나오니까 물도 있고 해서 많이 시원하더라고요. 더위도 식힐겸 해서 짬내서 나왔습니다.]
바깥은 땡볕이지만 이곳은 한겨울입니다.
폭염을 피해 실내 아이스링크에는 오늘 하룻동안에만 1천여 명이 입장했습니다.
오늘 서울기온은 32.2도까지 올라가 올 여름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대구 36.5도, 청주 35.5도 등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냉방기 가동이 늘면서 전력 수요는 6,989만 킬로와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일요일인 모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설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