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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년만의 '살인더위'…40여명 일사병 사망

<앵커>

중국도 10년 만에 찾아 온 '찜통더위'로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40여 명이 일사병으로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중북부 지역이 지난달 말부터 35도를 넘는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수은주가 40도를 넘어서면서 40여 명이 일사병으로 숨졌다고 중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특히 산둥성 지난시에서는 지난 이틀 사이 일사병으로 19명이나 숨졌고, 이웃한 빈저우시에서도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중국 중북부지방의 병원들에는 일사병 환자들이 넘쳐나고 있는데, 대부분  뙤약볕 아래서 일을 하던 건설 현장 노동자들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지방 정부가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넘으면 야외 작업을 중단하도록 지시했지만, 공기를 단축하려는 건설업자들이 지시를 외면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40도를 오르내리는 고온 속에서 밀폐된 차량에 갇힌 어린 아이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제(1일) 시안에서는 3살짜리 여자 아이가 운전사의 부주의로 어린이집 셔틀버스 안에 7시간 동안 혼자 남겨졌다 결국 질식해 숨졌습니다.

지난달 19일에도 광둥성 장먼시에서 3살 짜리 남자 아이가 셔틀버스 안에서 질식해 숨지는 등 무더위로 인한 사고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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