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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이혼율 증가, 보험 산업도 바꾼다

2007년, 아내와 합의 이혼한 회사원 김모씨.

위자료 등 복잡한 문제는 정리되었지만 사소한 보험문제를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전 부인과 함께 가입했던 통합보험을 해지해야 했기 때문인데요. 

[김모 씨/2007년 이혼, 회사원 : 원래 보험이라는 게 해지하면 손해가 많더라고요. 원금도 돌려받지 못하고. 저도 본의 아니게 헤어지게 됐는데 원금 손실은 둘째 치고 다시 가입하면서 번거롭고.]

OECD가입국 중 이혼율1위 국가라는 시대상을 반영한 것일까요?

보험 약관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이 통합보험을 자동 분리, 유지해주는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장용석/보험 계약관리 담당자 : 이 약관은 2006년 11월에 고객의 요구에 반영한 사항입니다. 일반적으로 독립세대 및 이혼율이 높음에 따라 이혼한 가정들이 최근 들어 분리 사례가 많습니다.]

보험 가입을 원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인데요.

[이모 씨(30)/보험상담고객 : 당연히 잘살면 좋겠지만 사람이 살다보면 혹시나 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 경우에 대비해서 이런 약관이 생겨서 가입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좋은 것 같아요.]

재혼 가정이 늘면서 바뀐 보험 약관도 있습니다.

지난 4월 개정된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에는 가족 운전자의 범위에 재혼 상대방의 부모와 자녀를 포함시키도록 했습니다.

이들은 가족에 포함되지 않아 그동안 피해보상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발 빠르게 변화하는 보험약관들.

소비자와 보험사 간의 불신을 줄어들고 소비자의 권익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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