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원 직원 추방 문제를 둘러싼 국정원과 리비아 당국의 협의가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관계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리비아 정보당국과 협의를 해온 국정원 대표단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국정원 측은 다섯 차례에 걸친 협의에서 추방당한 국정원 직원이 리비아의 무기정보를 수집한 데 대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양측의 이견이 다소 해소됐다며 남아 있는 부분을 조기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의 관계가 복원되는 데에는 여러 달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번 사태는 카다피 국가원수의 지시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외교 정상화 여부는 카다피 원수의 판단에 달려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우리 기업들은 당장 건설 자재 반입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 : 우리 건설 기자재를 리비아로 들여갈 때 필요한 원산지 증명에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리비아 대표부가 철수하면서 임시방편으로 주변 대사관에서 (증명서를) 대신 받고 있기 때문에…]
리비아 정부는 지난달 철수시킨 주한 리비아 대사관 직원들의 복귀 여부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 리비아에서 체포된 한국인 선교사에 대한 영사 접근도 여전히 허용하지 않고 있어 리비아 정부의 태도가 우호적으로 바뀌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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