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록 큰 점수차로 졌지만 간판 골잡이 지소연 선수는 그림같은 골로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남은 3, 4위전에서 득점왕에 대한 희망도 이어갔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팀 전력에서는 크게 밀렸지만 지소연 만은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호쾌한 드리블로 독일 진영을 누볐습니다.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지소연의 골은 독일의 다섯 골을 제치고 이 경기 최고의 골로 선정됐습니다.
수비수 두 명을 가볍게 제치는 개인기에, 감각적인 슈팅까지 '지메시'라는 애칭에 딱 걸맞았습니다.
7번째 득점을 올린 지소연은 두 골을 추가한 포프에 두 골이 뒤져 있지만, 3, 4위전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지소연/20세 이하 여자 월드컵팀 공격수 : 이제 시작이니까 기죽을 필요 없을 거 같아요. 꼭 다음 게임 때 골을 넣어서 한 번 도전해보겠습니다.]
연일 인상적인 활약으로 지소연의 주가도 치솟고 있습니다.
미국과 독일의 프로팀에서 지소연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