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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하면 강림하는 '지름신'…"누가 나좀 말려줘요"

SBS스페셜, '지름신을 부탁해'

김소연(27) 씨는 300벌이 넘는 옷을 가지고 있지만 매일 아침 입을 옷이 없어 울상이다.

블라우스를 한 벌 사면 그에 맞는 재킷, 치마까지 사야 한다. 그렇게 사 모은 옷 때문에 단칸방에 발 디딜 틈이 없어졌다.

학교에 다니는 아들 둘과 막내딸을 키우는 김경아(37) 씨는 나름대로 알뜰히 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카드 결재일이 지나면 통장이 '깡통'이 되는 것은 다반사다.

김씨는 "마트에 장을 보러 가면 모든 것이 다 필요한 것처럼 보여요. 지금 사두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다 사게 돼요"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의 대부분이 무의식적인 지출이라고 지적한다.

SBS TV 'SBS스페셜'은 내달 1일 오후 11시10분 '지름신을 부탁해'를 방송한다. 
 
               

넘치는 소비행위를 '지르다'고 표현하며 '지름신이 강림했다'는 우스갯소리가 유행하는 가운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쇼핑을 위한 쇼핑'을 모두 없애고 한 달을 살아보는 실험을 진행한다.

또한 백화점과 인터넷 쇼핑 사이트, TV 홈쇼핑이 펼치는 첨단 마케팅 기법이 사람들의 무의식을 교묘히 파고드는 과정을 조명한다.

프로그램은 "돈 앞에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닌 내 행복을 위해 소비를 하는 것이며 그것은 필요와 욕망을 구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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