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다음 뉴스입니다. 리비아 정부가 최근 우리 국정원 직원을 추방한데 이어 현지의 우리 기업주재원들도 줄줄이 불러 조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업들은 사태의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 리비아 정부가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주재원들을 줄줄이 소환했습니다.
스파이 혐의로 국정원 직원을 조사한 직후였습니다.
리비아 정부는 우리 기업 주재원들이 국정원 직원처럼 첩보활동을 했는지, 나아가 공사 수주계약을 체결할 때 불법행위가 없었는지 추궁했습니다.
[리비아 진출기업 A 관계자 : 한국 종합상사·건설회사 직원들도 혹시나 그런 것(첩보활동) 한 것 아니냐…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 회사들 다들 갔다 온(조사받은) 모양입니다.]
다행히 조사 과정에서 스파이 혐의나 불법행위가 적발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비아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은 모두 18곳으로, 주택 건설과 발전소 공사 등 199억 달러, 우리 돈 23조 원 정도 규모의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당장 출입국이나 기업 활동에 큰 문제는 없지만 기업들은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진출기업 B 관계자 : 회사가 수주를 해야 하는데 장기화되면 발주처와 관계가 걱정되니까…]
정부 당국자는 국정원 직원 추방과 관련해 두 나라 정보 당국이 세 차례 협의를 진행했다며 이견이 좁혀진 부분도 있지만 오해가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리비아 정부도 외교관계 단절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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