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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아파트 주차장에 기차가…" 주민 반발

대전동구 아파트 턱밑에 경부고속철 임시선로

대전 동구의 한 아파트 바로 앞으로 경부고속철도 임시선로가 놓이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8일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경부선 상ㆍ하행선 동구 판암에서 대전역 사이의 기존 선로 2개를 교체하기 위해 그 옆으로 고속철 임시선로 2개를 올해 안으로 설치하고 내년부터 4년간 사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임시선로 설치가 주민들은 달갑지 않다.

문제는 주택가 바로 옆으로 임시선로가 설치돼 열차가 지나갈 때마다 주민들이 소음과 진동에 시달리기 때문.

인동의 한 아파트의 경우 불과 10m 정도 떨어진 곳에 임시선로가 설치될 예정이며 심지어 선로 설치 부지가 부족해 이 아파트 주차장 일부까지 기차가 지나가게 된다.

현재 이 아파트와 20-30m 떨어진 곳에 경부선 상ㆍ하행선 철로가 놓여 있으며 예정대로라면 아파트 주차장과 기존 선로를 분리하는 폭 10m 정도의 녹지공간과 아파트 주차장 일부(6평)에 임시 선로가 놓인다.

아파트 주민 김모(36.여)씨는 "지금도 기차가 지날 때마다 집이 울리고 시끄럽다"며 "임시 선로를 설치하면서 진동 완충지대는 물론 주차장을 넘어 아파트 턱밑까지 기차가 다니게 됐다"고 하소연을 했다.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은 주민들의 피해 대책을 위해 6m 높이의 방음벽을 설치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임시로 6m 높이의 방음벽을 설치하고 향후 열차를 운행하면서 다시 소음을 측정해 소음기준치와 관련 법규에 맞게 방음벽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20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 바로 앞으로 기차가 지나가게 생겼는데 고작 6m 높이의 방음벽이 말이 되느냐는 반응이다.

김씨는 "소음도 소음이지만 공청회에서 시공사로부터 '진동문제에 대한 대책은 없다'라는 말까지 들었다"며 "하루 300여 차례 열차가 지나가는데 불안해서 어떻게 지내라는 말이냐"고 격분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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