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공사 발판 190m 아래로 '쿵'…인부 3명 사망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부산 해운대의 초고층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인부 3명이 64층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KNN,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에 건설되고 있는 초고층아파트입니다.

건물 외벽에 골조를 올리기 위한 작업 발판들이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27일) 오전 11시 15분쯤, 이 외부 작업 발판 중 하나가 갑자기 지상으로 떨어졌습니다.

발판에는 외벽 해체 작업을 하고 있던 공사 관계자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발판이 190m 아래 지상으로 곤두박칠 치면서 하청업체 안전과장 36살 이 모 씨 등 3명이 그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공사관계자 : 공사가 끝났으니까 외벽 해체작업을 하고 있는데 철거하는 과정에서…]

사고 지점 아래 설치된 안전 철망도 발판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사고가 나자 해당 건설사 측은 즉각 출입문을 막고 외부인의 출입부터 철저히 봉쇄했습니다.

경찰은 발판의 안전고리 역할을 하는 타워크레인 고리가 채워지지 않은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작업자들이 타워크레인의 안전고리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건물에 부착된 발판 고리를 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권기수/부산 해운대 경찰서 : 크레인 연결고리가 안전장치를 하기 전에 발판의 안전장치를 먼저 풀어서 가지고…]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