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상렬 진보연대 상임고문이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대통령을 천안함 사태의 원흉이라고 지목하고 김정일 위원장을 지혜로운 지도자라고 찬양했습니다. 도를 넘은 발언이라 파문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2일 평양에서 열린 한상렬 진보연대 상임고문의 기자회견입니다.
천안함 조사결과는 미국과 이명박 정권의 합동 사기극이라면서 원색적 표현으로 이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그(한상렬)는 6.15를 파탄내고 한미군사훈련 등으로 긴장을 고조시켜온 이명박이야말로 천안호의 희생자들을 낸 살인 원흉이라고…]
다음날 열린 환영 군중집회에서도 노골적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통일의 통자도 모르는 무식한 자임을, 또는 간교한 거짓말쟁이임을 스스로 폭로한 셈입니다.]
반면 북한에 대해서는 6.15 남북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김정일 위원장의 지혜와 결단력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한상렬 고문은 목사 출신으로 평택 미군기지 철수 시위와 광우병 시위 등을 주도해 구속된 전력이 있습니다.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대표 자격으로 지난달 12일 불법 방북했고, 8월 15일 판문점을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한 고문의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라이트 코리아 등 보수 단체들은 노골적 북한 찬양이라며 한 고문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통일부는 한 고문의 방북 자체가 불법인 만큼 귀국 즉시 사법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