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유명 탤런트 최철호 씨가 길거리에서 여성을 폭행한 뒤 발뺌하다가 덜미가 잡혔습니다. 최 씨는 폭행사실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CCTV에 당시 모습이 고스란히 녹화돼 있었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8일) 새벽 두시 반,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
흰 모자를 쓴 탤런트 최철호 씨가 여성의 팔을 잡아끌어 땅바닥에 주저앉힙니다.
그리고는 이내 엉덩이 부분을 걷어찹니다.
손으로 얼굴을 밀치고, 발길질도 이어집니다.
이 여성은 다른 사람의 다리를 붙잡고 매달리지만 최 씨의 발길질은 계속됩니다.
[목격자 : 어떤 남자가 여자를 때렸고, 여자가 울고… 주먹으로 때린 것도 아니고 발로 차니까… 잘 모르겠지만 발로 찼으니 멍 정도는 들지 않았을까요. 발로 차고 했으니까.]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난 뒤 후배 연예인 손 모 씨, 그리고 폭행을 당한 여성과 저녁을 겸한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말싸움이 벌어져 길거리 폭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후배와 후배 여자친구 사이의 말다툼을 말리려 했을 뿐 폭행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철호/탤런트 : 나중에 결과를 보고 확인하시면 되죠. 결과 세상은 결과, 법이 다 밝혀줄꺼에요. 근데 만약에 결과와 다르게 기사가 나가면 저는 신고합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이 인근가게 CCTV에 고스란히 녹화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폭행을 당한 여성이 처벌을 원치 않아 최 씨를 훈방조치 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설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