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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엔 어떤 물고기 뛰노나…어종 갈수록 '풍성'

<8뉴스>

<앵커>

서울 한강의 생태계가 갈수록 점차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어종조사에서는 모두 43종류의 물고기와 수생동물이 발견됐는데,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어종이 많이 발견됐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잠실대교 아래 수중보 부근.

한강의 어종조사를 위해 미리 설치해 둔 그물을 걷어 올렸습니다.

어른 팔뚝만한 누치와 강준치가 힘자랑을 하고, 같은 잉어과 가운데서도 깨끗한 물에만 산다는 모래무지도 보입니다.

참게와 애기참게, 메기과의 대농갱이와 밀자개도 그물에 걸렸습니다.

한강의 어종은 해마다 지속적으로 늘어 올해는 43종의 수생동물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해보다는 6종이 늘었고, 5년 전보다는 19종이 증가했습니다. 

배 빛깔이 노란 황복과 웅어 같은 회유성 물고기들도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강을 찾았습니다.

한강 곳곳에 조성된 생태공원이 어종 증가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습니다.

[박동순/서울시 한강사업본부 : 물고기가 좋아하는 수초가 많이 생겨 많은 물고기와 다양한 어종의 물고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강에 가장 많이 사는 대표 물고기도 3급수에 사는 붕어에서, 2급수 이상에서 사는 이 누치로 바뀌었습니다.

서울시는 지속적인 수질 관리를 위해 떡밥을 사용해 낚시를 하거나 낚시 금지구역을 위반할 경우, 이번 달부터 1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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