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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의 숨결 오롯이…금동보살좌상 최초 공개

<8뉴스>

<앵커>

고려시대의 예술성을 잘 보여주는 국보급 불상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나 우리 선조의 기술력과 감수성을 엿볼 수 있는 명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진지함 속에 묻어나는 온화한 미소.

당당하고 우람한 풍채.

아롱아롱 구슬을 엮은 영락장식과 단정하게 묶은 띠매듭.

서기 1370년대 고려시대 공민왕 시절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보살좌상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해 한 국내 수집가에게서 구입해 보존처리 작업을 거쳐 오늘(8일)부터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동시대 유사한 불상과 비교해봐도 세련미와 정교함이 돋보이고 보존 상태도 양호한 국보급 명품입니다.

뼛가루를 섞은 우리 고유의 옻칠기법이 적용돼 표면의 금박도 6백년이 넘는 세월을 버티고 비교적 잘 보존됐습니다.

[박중환/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 주조기법이라든가 제작기법도 귀족풍으로 우아해서 고려시대 명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박물관은 이 밖에 강화도 천도 당시 왕실 무덤에서 발굴된 청자와 화려한 장신구, 기와 등 고려 대몽항쟁기 때 왕실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유물과, 태안 앞바다 침몰선에서 발견된 고려 청자와 석탄, 조, 메밀 등 생활자료도 선보입니다.

새로 공개된 고려의 유물들은 국립중앙박물관 1층 상설전시관 고려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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