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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픈' 연예인 살림살이…연 평균 수입 얼마?

<8뉴스>

<앵커>

국세청에 신고된 연예인들의 소득을 분석해 봤더니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물론 엄청난 고소득을 올리는 일부 연예인들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 2인조 댄스 그룹 원투의 멤버 호범 씨와 창훈 씨가 신곡 발표를 앞두고 안무 연습에 한창입니다.

가수로 데뷔한 지 벌써 15년이 흘렀지만,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한 건 최근 몇 년 전 부터입니다.

[송호범/그룹 '원투' : 많은 분들이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 살림이 나아졌을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15년 전부터 지금까지 가수 활동을 하면서 번 돈이 월급으로 따지면 40만 원이 채 안됩니다.]

국세청이 지난 2008년 연예인들의 수입을 분석한 결과, 가수의 연간 수입은 1인당 평균 2천 6백만 원.

배우와 탤런트는 3천 8백만 원, 모델은 1천 1백만 원을 번다고 신고했습니다.

이들 연예인들의 연 평균 수입은 2천 850만 원으로, 과세 대상 직장인보다 평균 1천만 원 정도 적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고된 수입금액에는 의상비나 식비 같은 경비가 모두 포함됐기 때문에 연예인들이 실제로 가져가는 소득은 이보다 훨씬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창훈/그룹 '원투' : 학생 때는 연예인하면 돈을 많이 버는 줄 알았어요. 그런 생각 때문에 한 것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근데 그 말이 제일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빛좋은 개살구'가 딱 맞는 것 같아요.]

연예인들은 일반 직장인들과 달리 의료보험을 포함한 4대 보험 혜택도 못받기 때문에, 상위 5% 스타급을 제외하면 대다수 연예인들은 화려함 뒤에 감춰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형주,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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