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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바람, 냄새 나면 '비상'

방치하면 '세균덩어리' 됩니다

날씨가 너무 덥고 불쾌지수는 상승하는 하루하루입니다.

더운 날, 에어컨 틀어 시원한 실내에 들어가면 어쩜 그리 반가운지...

하지만 얼굴에 닿는 에어컨 바람은 그리 반갑지 않지요. 특히 식당에서 밥 먹을 때... 음식 위로 불어오는 에어컨 바람은 왠지 찝찝합니다.

에어컨에서 냄새가 나면 일단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 중이란 신호.

에어컨을 틀었는데, 퀴퀴한 냄새가 나거나 온도를 낮췄는데도 바람이 도통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에어컨 내부 상태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보통 덮개를 떼어내면 필터가 나오는데, 이 부분을 가끔 닦는 집은 많으시죠?(청소업체에서는 열흘에 한 번, 더운 물로 세척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문제되는 건 이 필터 뒤쪽입니다. 공기를 빨아들여 차갑게 바꿔 내보내는 '냉각핀'부분에 가장 많은 먼지와 세균과 곰팡이가 서식한다고 하네요.

= 전문 청소를 맡기지 않으면 닦기가 아주 힘든 부분입니다.





에어컨 청소는, 필터의 경우 열흘에 한 번, 더운 물로 씻어 잘 말려주고 내부 청소는 가급적이면 1년에 한 번, 에어컨 틀기 전에 한번씩 전문업체에 맡기는 게 좋습니다. 스스로 분해해서 청소하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전문업체에 맡기는 에어컨 내부 청소 비용은 5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비싸게 느껴지긴 하지만, 특히 호흡기가 약한 사람, 영.유아나 노인이 있는 집이라면 위생에 더 신경써야 하니까... 고려해 볼 만 합니다.

청소 전문업체는 어린이집이나 회사 사무실, 식당 등에 있는 에어컨은 청소하기가 쉽지 않아서 아마도 많은 먼지와 세균이 범벅되어 있을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에어컨을 통해서 세균 감염 등이 이뤄질 수도 있는 만큼 다중 이용시설에 가면 되도록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덧붙임)  에어컨 전기료 아낀다고 희망온도를 높여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오히려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차량용 에어컨도 같은 요령으로 하시면 됩니다)

1)  처음 3분 정도는 최대한 세게 틀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킵니다.

= 처음 3분 동안 가장 많은 세균이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뒤에 온도를 가장 낮춰서 확~ 시원하게 한 뒤에 온도를 높이는 게 가장 효율적인 냉방법이라고 하네요.

2) 에어컨을 끄기 전 20분 정도는 '송풍'기능을 가동해서 안쪽에 고인 수분을 말려 줘야 합니다.

= 수분이 있으면 세균, 곰팡이 번식이 쉽고 퀴퀴한 냄새도 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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