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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혈액투석 급증…당뇨·고혈압 환자 조심

이틀에 한번, 그러니까 일주일에 꼬박 3번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만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혈액투석 환자들인데요.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루걸러 병원을 찾는 민광식 씨는 올해로 3년째 혈액 투석을 받고 있습니다.

17년 동안 앓아온 당뇨병으로 만성신부전증이라는 합병증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민광식(55) : 설마 나한테는 이런 일이 있겠나 싶었는데 단백뇨가 심하다고 해서 그러고도 일하러 다니고 했는데 관리를 못해서 어느날 갑자기 몸이 붓더라고요. 구토가 나오고.]

민 씨의 신장기능은 30%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평생을 혈액투석에 의지해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쉽게 인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민광식(55) : 처음에 내가 그렇게 됐다고 들으니까 살고 싶은 마음이 없더라고요. 이대로 그냥 생을 마쳤으면. 그런데 저보다 더 힘든 분도 있고 최대한 해봐야하지 않겠나 몸관리를 해서 열심히 살아야 되겠다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열심히 삽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액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는 3만3천 2백여 명으로 지난 10년 동안 두 배 이상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김근호/한양대의대 한양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 만성 신부전이라는 것이 콩팥기능이 점진적으로 나빠져서 회복되지 않는 병이기 때문에 콩팥 기능이 없는 셈이거든요. 신장이식을 받지 않는 한 계속 평생 투석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이죠.]

만성신부전증은 신장의 기능이 거의 상실됐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일찍 발견하기 쉽지 않습니다.

몸이 붓고, 소면에 피가 섞여있거나 거품이 많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말기로 병이 악화된 상태입니다.

말기 환자들에게 가장 좋은 치료법은 신장이식이지만 맞는 신장을 찾기가 너무 힘듭니다.

따라서 신장의 기능이 어느 정도 남아있다면 인공신장으로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주는 혈액투석치료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얼마나 깨끗이 혈액 속 크고 작은 노폐물을 걸러내느냐가 치료의 관건입니다.

[김근호/한양대의대 한양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 기존의 혈액투석은 확산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혈중에 있는 분자량이 작은 노폐물들을 투석액으로 배설시키는 부분인데 그에 비해서 온라인 혈액투석 여과법이라고 하는 것은 대류라는 과정이 추가됨으로 인해서 비교적 분자량이 큰 노폐물까지도 효율적으로 걸러내는 방법이죠.]

만성신부전증은 당뇨나 고혈압, 만성 간질환 등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잘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 같은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증상이 없더라도 적어도 1년에 한번은 소변과 혈액 검사로 신장 기능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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