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가 있는 여성을 꾀어 성매매를 시킨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1일 정신장애 여성을 꾀어 성매매를 시키고 돈을 가로 챈 조모(17.여.무직) 양 등 10대 남녀 4명과 성을 매수한 최모(33.회사원)씨 등 20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양 등은 지난 달 17일께 대구 중앙로에서 가출한 정신장애자 김모(20.여)씨에게 같이 어울리자고 접근해 여관에 함께 투숙하면서 20여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양 등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김씨의 성매매를 알선하면서 1차례에 5만~15만원씩의 화대를 빼앗았으며 김씨가 성매매에 응하지 않으면 때리거나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성매수 남성들의 연락처가 적힌 장부를 압수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