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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반도체 LED 조명 떠오른다…첨단농법 응용

<앵커>

LED 조명은 전기 사용량이 적으면서도  조도는 매우 뛰어나죠. 최근엔 농업에도 다양하게 응용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충남 예산의 딸기 재배 농가입니다.

올해 극심했던 일조량 부족 속에서도 이 농가는 고품질의 딸기 생산이 가능했습니다.

비결은 빛의 반도체라 불리우는 LED조명.

보통 야간에 딸기의 생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백열등을 켜놓는데요.

이곳 비닐하우스에는 붉은 LED조명을 설치했습니다.

그 결과 백열등을 켰을 때보다 전기사용량은 60~70% 준 반면, 딸기의 무게와 수량은 20% 가량 늘었습니다.

[문제희/LED 활용 딸기 재배 : LED를 켜니까 혹한기에도 잎이 잘나오고요. 생육이 좋아졌어요.]

[홍성창/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LED를 적절히 사용하면 낮 동안에 부족한 광합성을 촉진함으로써 일조 부족 피해를 크게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붉은색 LED 빛은 닭의 산란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뇌하수체를 자극해 생식 호르몬 분비가 빨라져 백열등을 켰을 때보다 난포 형성이 월등했습니다.

[서옥석/농촌진흥청 가금과장 : 닭이 1년에 250~260개 정도 산란을 하게 되는데, LED점등을 했을 때 20개 정도를 더 낳게 됩니다.]

LED는 빛의 색깔에 따라 식물의 웃자람 방지는 물론 곰팡이와 해충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농가에서의 활용범위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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