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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납작머리 증후군' 교정할 수 있어요

태어난 지 11개월 된 지오는 5개월째 머리뼈를 교정하는 모자인 헬멧을 쓰고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납작했던 한쪽 머리뼈가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납작해졌기 때문입니다.

[정주희/서울 정릉동 : 낮에는 반대로 돌려 놓는데 밤에 잘 때는 자기가 편한 쪽으로 계속 눕더라고요. 비대칭이 더 심해지더라고요. 처음에 태어났을 때보다 더.]

머리 모양이 납작해지는 것은 우선 태아가 정상과 달리 거꾸로 서 있거나 쌍둥이가 서로 누르고 있는 경우, 또는 좁은 산도를 어렵게 통과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생후 6개월 정도까지 한쪽 방향으로만 지속적으로 눕혀 키울 때 머리뼈가 변형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머리뼈만 변형된 경우는 헬멧 등을 이용하면 교정이 가능합니다.

[김용욱/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교수 : 튀어나온 부분에는 모자가 닿고 그리고 눌려서 납작해진 부분에는 공간을 만들어 줘가지고 두피가 닿아 있는 부분은 천천히 자라고 그리고 공간이 비어 있는 쪽은 빨리 자라게 해줍니다. 그래서 머리가 자라는 것을 뇌가 자라는 것을 이용해서 교정하는 방법이지 어느 일부분을 머리를 누르거나 이러한 방법은 아닙니다.]

보통 머리뼈 대각선의 길이가 5mm 이상 차이가 날 경우 교정을 생각할 수 있는데 20mm 이상 차이가 날때는 반드시 교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하게 변형된 것을 방치하면 뇌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규원/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 : 방치했을 때 가장 큰 것은 봉합선 조기 융합의 경우에는 뇌압이 올라가면서 뇌 전체적인 기능이 떨어지고요. 나이가 들면서 학습장애나 성격이 불안정한 동작성 기능이 떨어질 수 있죠. 그리고 자세성인 경우에도 한쪽으로 심하게 치우진 경우에는 비슷한 현상들을 보일 수가 있습니다.]

얼굴이 비대칭적으로 자라면서 사시나 치아의 부정교합, 척추측만증을 부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교정은 보통 생후 5개월정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늦어도 생후 18개월을 넘어서는 안됩니다.

생후 18개월이 지나면 머리뼈가 굳어져 교정이 잘 안되기 때문입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생후 18개월을 지나 머리뼈가 이미 굳어졌거나 봉합선이 일부 없거나 정상보다 일찍 닫혀 성장이 정상이 아닌 경우입니다. 

아기의 머리 모양이 비대칭적으로 변형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적어도 생후 6개월 정도까지는 1~2시간에 한 번 정도 누워있는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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