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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천안함 침몰 원인 북 어뢰 가능성에 무게"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북한 책임론 내비쳐'

<앵커>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어뢰 공격 때문에 발생했을 개연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미군이 보고 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사건 조사결과에 대한 중국의 책임있는 역할을 요청했다고 말해 북한 책임론을 간접적으로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CNN 방송은 서울발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천안함 침몰원인과 관련해 북한 어뢰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군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CNN 방송은 이같은 언급은 한국군 관계자들의 언급과 같은 것이라고 보도하면서도 구체적 근거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침몰원인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중인 만큼 어떤 추정도 하고 있지 않다며 극도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크롤리/美 국무부 공보 차관보 : 배의 두 부분이 모두 인양돼 조사할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조사를 통해 나오는 증거에 따라 조치를 취하게 될 것입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 어뢰 공격 가능성을 제기한 김태영 국방장관의 언급에 대해서도 조건부 언급으로 생각한다면서 아직 최종 판단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침몰원인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특히 중국에 대해 조사결과가 나온 뒤 책임있는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사결과에 따라 북한과 다양한 창구를 갖고 있는 중국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야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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