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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차원 중대사태"…'북 도발' 공식시사?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태영 국방장관이 천안함 침몰 사건은 국가안보 차원의 중대한 사태라고 공식 언급했습니다. 침몰 원인과 관련해 말을 아껴오던 우리 정부가 공식 입장을 내놓은  셈이어서,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태영 국방장관은 이번 천안함 침몰 사건을 국가안보 차원의 중대한 사태로 인식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영/국방부 장관 : 우리 정부와 군은 이번 사건을 국가안보 차원의 중대한 사태로 인식하는 한편, 사태 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후속조치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이며, 그에 따른 후속조치도 명확하고 단호하게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김 장관은 NLL, 즉 북방한계선에서의 작전예규를 보완하는 등 전투태세를 확립해왔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불의의 상황을 맞이한데 대해 당혹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다분히 북한을 염두에 둔 듯한 김 장관의 이런 언급은 사건원인이 북한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군의 시각을 반영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김태영 장관은 이밖에 사건발생 후 최초 보고가 늦어지고 대응 조치가 미흡해 국민들로부터 불신과 의혹을 초래한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에따라 천안함 사건 처리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점검하기 위해 감사원에 직무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김 장관은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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