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장관은 북한 잠수정의 공격 가능성에 대해선 연관성이 크지 않지만,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천안함 침몰 전후로 북한 잠수정 2척이 기지에서 사라졌다는 겁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태영 국방장관은 천안함이 침몰한 지난달 26일 전후로 나흘동안 북한 잠수정이 이동한 사실을 확인해 이동 항로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주와 비파곶, 남포 등 3곳의 북한 잠수정 기지 중 한 곳에서 잠수정 2척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겁니다.
[김태영/국방부 장관 : 24일 날부터 27일까지 확실하게 보이지 않은 게 2척이 있습니다.]
김 장관은 또 북한 반잠수정은 레이더 포착이 어렵고, 과거 여러 차례 침투한 사실을 근거로 연관성을 열어 뒀습니다.
김 장관은 또 암초로 인한 침몰 가능성도 있지만, '피로 파괴'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 군함 중 낡은 편이 아니라며 일축했습니다.
군이 실종자 구조에 소극적이라는 야당 의원들의 주장에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종걸/민주당 의원 : 죽음을 기정사실화 한다. 산 사람을 구출하려는게 아니다.]
[김태영/국방부 장관 : 정확하게 그 상황을 몰라서 그렇다. 그런 식으로 국민에게 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김 장관은 실종자 대부분이 갇혀 있을 함미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느냐는 질문에는 잘 되고 있지 않아 걱정이라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