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안함이 침몰한 지 오늘(1일)로 일주일째입니다. 어제부터 궂은 날씨 탓에 구조작업이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제, 구조팀이 함미 내부에 진입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백령도 상황 알아봅니다.
송인근 기자! (네, 백령도입니다.) 네, 지금 백령도 기상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바다에는 아직도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안개까지 짙게 끼어있는데다, 조금 전까지는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수색작업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해군이 그제 천안함 함미 부분의 병사 식당을 통해 내부 진입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해군이 진입했던 함미 부분 병사 식당 내부는 물로 가득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군은 식당 안에 식판 등 기자재가 물속에 떠 있는 것은 파악했지만, 식당 내부가 너무 어두워 다른 상황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현재 이곳 백령도는 높은 파도와 초속 2.1 미터의 빠른 물살 때문에 함미 근처로 접근하는 보트도 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리기간이라 조류가 여전히 빠른데다가 오늘도 오전 한때 비까지 예보돼 있습니다.
그러나 해군이 진입했던 병사 식당으로부터 다른 격실까지의 거리가 7미터 안팎으로 기상상태가 호전돼 수색이 재개되면 구조작업에 진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