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지금부터는 오늘(30일) 새롭게 제기된 폭발의 의문점들 하나 하나 분석해 보겠습니다. 먼저, 두 동강난 천안함의 절단 면이 칼로 자른 듯 깨끗하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 점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한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물속에서 손으로 더듬어 확인한 천안함의 절단면은 깨끗했다' 잠수사들은 뻘속에 박힌 함수쪽 절단면을 탐지한 결과 깨끗하게 수직으로 잘려 있다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특히 절단 지점이 당초 알려졌던 디젤엔진과 가스터빈실 사이가 아니라, 원상사 침실과 가스터빈실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대로 3분의 1지점이 아닌 거의 중앙에서 두 동강 났다는 겁니다.
[이기식/합참 정보작전처장 : 함수쪽 절단된 부분이 침실로 확인됐는데, 거기는 아마 제가 추측하기로는 원상사실로 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절단면이 깨끗하고 절단지점이 중앙에 가깝다면 기뢰든, 어뢰든, 폭발체가 함체에 닿지 않고 배 아래 수중에서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합니다.
수중폭발이 일어나면 함선은 물속에서 급격히 팽창하는 가스거품에 의해 휘어져 올라갔다가, 순식간에 수축하는 힘에 의해 아래로 꺾어집니다.
눌렸던 가스거품이 또 다시 팽창하며 수면으로 치솟는 힘으로 배는 가운데서 두동강이 납니다.
[장창두/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 용접 구조물은 용접선이 취약해요. 반대로 강하게 구부렸다가 정반대로 강하게 휘면 용접선 따라 부러질 수 있어요.]
그러나 수중 기뢰는 강한 물대포가 만들어져 갑판위 승조원들이 물에 젖는게 보통인데 구조된 승조원 대부분이 물에 젖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폭발원인으로 단정짓기에는 이르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