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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홈피에 "침몰함정 상황 알려달라"

"초계함이 침몰하다니···모두 무사하길"

26일 밤 9시45분께 서해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 서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군 홈페이지에는 탑승 한 장병들의 안전과 사고 전후 위기상황에 관한 질의가 쇄도했다.

대부분은 해군 당국의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우리 장병들의 피해가 최소화하기를 기원하는 내용이었으나 일부에서는 "해군 초계함이 이래도(갑자기 침몰해도) 되는 것이냐"는 불만도 드러냈다.

해군 가족이라고 밝힌 한모씨는 "초조하게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침몰하는 배에 누가 타고 있는지 생사는 둘째 치더라도 탑승자 명단이라고 알려 주십시오"라고 안타까워했다.

고모씨 역시 "배가 가라앉고 있답니다. 뭐하십니까. 해당 함정의 소속과 복무하는 대원들의 신상부터 알려야 군대에 아들 보낸 가족들이 안심할 것 아닙니까"라고 따졌다.

자신을 가족이라고만 밝힌 박모씨는 "너무 걱정돼서 온몸이 떨릴 정도입니다. 탑승자 명단을 알려주세요. 구조나간 대원들은 어느 함인지 알 수 없을까요"라며 애를 태웠다.

또한 김모씨는 "해군 장병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빠른 소식을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의 귀한 아들자식들입니다"라며 사고원인과 피해 정도가 신속히 알려지기를 희망했다.

류모씨는 "뉴스에서 속보로 초계함 침몰 중이라고 나오더군요..다들 무사히 구조되길 바랍니다"고 말했고, 또 다른 박모씨는 "그들 모두를 지켜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기원했다.

아울러 자신을 무기에 관심이 많은 중학교 3년생이라고 전한 주모군은 "군인들은 국민을 지킨다고 하는데 해군은 국민아닙니까..그냥 거기에 타고 있는 군인들은 죽어도 되는 겁니까"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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