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26일) 밤 9시 45분쯤에 백령도 인근 서해상에서 우리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침몰했습니다.
먼저 한승희 기자가 상황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고 지점은 서해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이었습니다.
어젯 밤 9시 45분 경비 활동 중이던 1,200톤 급 우리 해군 초계함 천안함에 충격과 함께 구멍이 뚫렸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천안함의 선체 뒤쪽 바닥에 생긴 구멍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고 밝혔습니다.
충격이 전해진 뒤 약 2시간 뒤에 완전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공 원인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있습니다.
군 당국은 당시 인근에 있던 초계함 레이더 상에 북쪽방향으로 미상의 물체가 포착되어 경고 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레이더에 포착된 형상으로 보아 새떼로 추정되고 있지만, 정확한 내용을 확인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교전 상황은 아니었고, 충격과 함께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는 승조원들의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중에 떠 다니던 기뢰와 충돌했거나, 선체에 실린 폭발물이 폭발했을 가능성 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천안함 승조원 104명 가운데 상당수가 폭발 당시 바다로 뛰어내렸고, 이 가운데 지금까지 58명이 구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