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들이 주로 걸리는 치매가 최근 40~50대 중년층에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창피하다고 별일 아닐 것이라고 치료를 미루면 회복이 아예 불가능해 질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기억력이 점차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가스불을 끄거나 물건을 둔 곳도 자주 잊어버리게 된 50대 여성입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55) : 금방 내가 한 소리도 모르겠고 금방 전화에서도 무슨 중요한 소리를 들었잖아요. 그런데 다시 하려고 하면 전혀 기억이 안나는 거예요.]
이 여성의 두뇌를 MRI로 촬영한 결과 건강한 사람과 달리 뇌의 앞쪽이 작아진 치매의 바로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로 판정 받았습니다.
건강보험공단 조사결과 4~50대 중년층 치매 환자가 2002년 3,500여명에서 2008년 8,200여명으로 6년 만에 2.3배나 증가했습니다.
[이준홍/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 : 우리사회가 차츰 서구화됨에 따라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혈관성 질환이 많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혈관성 치매같은 환자가 젊은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고요. 또 한가지는 사회적인 스트레스나 이에 따른 정신적인 우울증 같은 것이 많이 발생함으로 인해서 그에 따른 치매도 좀 더 일찍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기억력 장애와 더불어 성격이 갑자기 폭력적이거나 본능적으로 변하고 말이 많아지는 성격장애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진행속도가 빠르고 심한 경우가 많아 더욱 치명적입니다.
그러나 초기에 약물치료를 하면 완치는 안 돼도 더 이상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치매를 예방하려면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성인병에 걸리지 않도록 평소 좋은 생활습관을 가져야 하고 적절한 운동이나 즐거운 취미활동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건강] '가스불을 껐던가?' 젊은 치매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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