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연아 선수는 오늘(26일) 경기에서 가산점만 무려 18점에 가까운 그야말로 한계를 뛰어넘는 연기를 해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김연아 선수가 받은 점수를 부분 부분 나누어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가 오늘 12가지 기술요소에서 받은 기술 기본점수는 60.90점입니다.
7가지 점프가 모두 완벽했던 데다가 세가지 스핀과 스파이럴 시퀀스까지 모두 최고 등급을 받으며 여자 싱글 역사상 처음으로 기본점수 60점대를 넘겼습니다.
기술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가산점도 놀랍습니다.
첫 기술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우 연속 점프 등 세 가지 점프와 스파이럴 시퀀스에서 가산점 2점씩을 받았습니다.
가산점 총합이 무려 17.40점으로 지난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역대 최고 가산점을 4.8점 뛰어넘었습니다.
이번 대회 남자 싱글에서 우승한 라이사첵을 포함해 아무도 가산점 10점을 넘지 못했습니다.
가장 경이로운 건 예술점수였습니다.
다섯 가지 항목 가운데 스케이팅 기술, 연기 수행, 연기 해석, 이 세 가지 항목에서 9점대 점수를 받았습니다.
여자 선수가 한 가지 항목이라도 9점대를 기록한 것은 오늘 김연아가 처음입니다.
[필립 허쉬/시카고 트리뷴 기자 : 묘사할 말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충격적인 연기 였습니다. 공기 속의 깃털처럼 가볍게 날았습니다.]
한국 최초의 올림픽 챔피언이 탄생한 퍼시픽 콜리시엄은 이제 조명이 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연아가 남긴 감동적인 명 연기는 세계인의 가슴속에 환하게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