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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에 돌연사까지"…게임중독 '사람 잡는다'

<8뉴스>

<앵커>

PC방에서 며칠동안 내리 게임을 하던 3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져 숨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게임을 하지 못하게 말린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도 있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자동의 한 PC방입니다.

32살 손 모 씨는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11일, 하루 15시간씩 이용할 수 있는 만원짜리 정액권을 5일동안 구매했습니다.

설 연휴도 잊고, 밥도 제대로 먹지 않은 채 인터넷 게임에만 몰두했하던 손 씨는 어제(16일) 오전 갑자기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의식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목격자 : (화장실) 밖에 쓰러져 있어 추우니까 건물 안으로 들여놓으려고 할 때 구급차가 도착했어요.]

앞서 지난 7일에는 20대 남성이 게임만 한다고 나무라는 자신의 어머니를 둔기로 내리쳐 숨기게 했습니다.

이 남성은 어머니를 살해한 뒤에도 PC방에 가서 게임을 할 만큼 심한 게임중독 상태였습니다.

[조재일/정신과 전문의 : 게임중독은 충동조절 장애 중의 한 모습으로 갑작스럽게 게임을 중단하거나 이럴 때 굉장히 불쾌해진다든지, 화를 낸다든지, 이런 금단증상과 비슷한…]

인터넷 게임에 중독되면 우선 일상생활과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고, 폭력성을 띄는 경우도 많습니다.

게임 중독은 개인의 의지나 노력만으로 이를 극복하기는 어려운 만큼 게임 중독의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전문가의 상담을 받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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